인천항, 내년 크루즈 3척 뜬다

입력 2021-10-04 17:30   수정 2021-10-05 01:09

내년에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에 입항하는 글로벌 크루즈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크루즈 전용터미널이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내년에 미국 국적의 크루즈 1척과 독일 국적 크루즈 2척 등 3척을 유치했다고 4일 발표했다.

독일의 글로벌 선사인 하팍로이드가 보유한 한세아틱 인스퍼레이션호(1만5726t·승선인원 230명)는 내년 5월 인천항에서 출발한다. 인스퍼레이션호는 인천항을 거쳐가는 기항지가 아닌, 첫 출발 항구인 모항지로 결정했다. 세계 각지의 여행객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에서 부산, 가나자와 등 한·일 10여 개 도시를 여행하게 된다.

IPA는 미국 오세아니아 크루즈의 엠에스 레가타호(3만t·680명)와 독일 피닉스 라이즌 크루즈의 엠에스 아르타니아호(4만4000t·1100명)를 유치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엠에스 레가타호는 내년 3월 인천항에 입항한다. 엠에스 아르타니아호의 입항 일정은 미정이다. 두 크루즈는 여행 일정 중 인천항을 거쳐갈 예정이다.

IPA는 비대면 화상간담회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내년 크루즈 입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의 편의성과 인천·서울 관광 편리성, 여객 유치의 수익성 등 자료를 배포하고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식이다.

IPA는 2019년 4월 인천 송도동에 총 사업비 280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연면적 7364㎡) 규모 크루즈 전용터미널을 개장했다. 터미널은 한·중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해 입항 예정이었던 크루즈 23척은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2020~2021년에는 단 한 척의 크루즈도 운항하지 않았다. IPA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세계로 확산되면 백신 접종 등 비교적 안전한 특정 국가 중심으로 교류할 수 있는 크루즈 여행이 활기를 띨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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