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은 뇌졸중 모델에서 ‘GV1001’의 효과를 밝힌 논문이 뇌졸중 저널(Journal of Stroke)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의 제목은 '뇌졸중 동물 모델에서 GV1001의 허혈·재관류 손상에 대한 신경 줄기세포 및 대뇌피질 뉴런의 보호 효과'다. 고성호 한양의대 교수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연구팀은 쥐의 중뇌동맥을 막아 허혈성 손상을 유발해 2시간 후 재관류 시킨 다음, GV1001과 생리식염수를 투여했다. 48시간 후에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신경행동 능력 평가 및 면역 조직화학 검사를 실시했다. 또 신경줄기세포와 대뇌피질 뉴런의 세포 생존력, 증식, 이동 및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다양한 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생리식염수 처리군에 비해 GV1001 치료군에서 뇌경색 부위의 현저한 감소를 확인했다. 전반적인 행동 능력의 개선도 보였다. 신경줄기세포와 대뇌피질 뉴런에서는 세포 생존, 증식, 이동성 증가가 확인됐다.
고 교수는 “이번 논문은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서 GV1001의 효과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향후 추가적인 실험을 통해 보다 확고한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젬백스는 이번 논문을 통해 뇌졸중 모델에서 GV1001의 세포 증식, 미토콘드리아 안정화, 항세포 자멸사, 항노화, 항산화 효과 등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기전 연구에서도 밝혀진 신경세포에 대한 보호 효과라는 설명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 결과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GV1001의 치료 기전 중 하나인 신경세포 보호효과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뇌졸중의 치료제로서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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