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수사, 전·현직 검찰 특수통 맞붙는다

입력 2021-10-05 13:36   수정 2021-10-05 18:04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전담수사팀이 예전에 특수수사로 이름을 날린 검사장 출신 변호사들과 맞붙게 됐다.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감만배씨가 화려한 변호인단을 꾸리면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의 변호인단에는 중앙지검 특수부장을 지낸 바 있는 김기동 전 부산지검장, 이동열 전 서울서부지검장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맞서는 검찰은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4차장을 팀장으로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9명 전원, 공공수사2부 소속 검사 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타 검찰청 파견 검사 3명 등 모두 16명의 검사로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검찰 전담수사팀 참여 검사들 중에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꾸려진 검·경 합동수사본부와 2015년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비리 수사를 맡은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장이 포함돼 있다.

화천대유의 호화 법조 고문단도 이목을 끌고 있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이 포함돼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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