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계좌가 올 들어 310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 검침과 같은 IoT 서비스 가입 수도 3000만 개를 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4차 산업혁명 지표’를 발표했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디지털 전환이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지 주요 지표를 정리한 것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인터넷전문은행 계좌 수는 올 3월 3103만 개로, 1년 전 2400만 개보다 2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전문은행 고객 수는 1327만 명에서 1807만 명으로 36.2% 늘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금융회사가 아닌 정보기술(IT) 기업이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으로 사업을 벌이는 은행이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IoT 서비스 가입 수는 올 6월 3098만 개에 이르렀다.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원격 검침, 사물 간 통신, 홈네트워크 가입 수를 합친 숫자다.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9조2736억원이었다. 전년보다 14.3% 성장했다. 작년 AI산업 매출은 전년보다 16.3% 증가한 6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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