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개인신용대출과 수시입출금식 통장, 체크카드 상품을 공개했다. 계좌를 개설하겠다고 사전 신청한 110만 명 가운데 출범 당일 1만 명이 가입했다. 매일 차례로 가입시켜 110만 명 전원이 이달 안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2.76~15.00%, 최대 한도는 2억7000만원(연소득 이내)이다. 케이뱅크(1억5000만원)와 카카오뱅크(5000만원)보다 훨씬 많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고소득자와 자영업자 전용상품을 따로 두지 않고 하나의 상품으로 내놓은 게 특징이다. 토스뱅크는 또 최대 1억50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대출’ 상품도 함께 공개했다.
토스뱅크는 아무 조건 없이 연 2.0%의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식 통장도 선보였다. 이 역시 업계 최고 금리다. 단기간에 수신 기반을 확대해 대출영업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등 조건에 상관없이 커피 패스트푸드 편의점 택시 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월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소비자가 고민할 필요 없이 이용 가능한 단순한 상품으로 구성했다”며 “최고의 혜택으로 더 넓은 범위의 소비자를 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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