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가 끝나면서 검사 건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일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증가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4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167명보다 307명 많고, 일주일 전 화요일 오후 6시 집계치인 2048명과 비교하면 564명 적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6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 18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408명 늘어 최종 1575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884명→2562명→2486명→2248명→2085명→1673명→1575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2216명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91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6일이면 92일째가 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마포구 시장 관련 총 4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도봉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는 최소 39명이 확진됐다. 대구의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 누적 717명에 달한다.
또 부산 서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종사자, 이용자 등 14명이 확진됐고, 경남 양산시 공장과 관련 총 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046명(71.0%)은 수도권에서, 428명(29.0%)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530명, 경기 395명, 인천 121명, 경남 116명, 경북·대구 각 55명, 충남 47명, 부산 38명, 충북 28명, 강원 27명, 전북·대전 각 16명, 광주 14명, 전남 9명, 제주 4명, 울산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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