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왕복 6차선 도로 한복판에 차량을 정차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소방당국에 무사히 구조됐다.
광주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7시46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시민공원 인근 왕복 6차선 도로에 정차 중인 경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6일 밝혔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곧바로 경찰에 협조 요청을 보낸 뒤 대원과 장비를 현장에 급파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화재가 발생한 경차 안에서 50대 남성 운전자 A씨를 발견하고 긴급 구조했다. 당시 A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은 A씨를 상담센터로 인계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안에 번개탄과 1회용 가스버너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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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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