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6일 현철 조국통일연구원 실장 명의의 글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에서 변하지 않는 이상 현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한·미 연합훈련과 한국의 방위력 증강 정책 등에 대해선 “불신과 대결의 불씨”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 4일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이후 연이어 남한을 비판하고 있다.
남북통신선 복원 등 일련의 북한 태도에 대해 앤드루 김 전 CIA(중앙정보국) 코리아미션센터장은 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타임스재단이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북한이 향후 미국과의 대화를 계속하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당장은 북한이 한국의 국내 정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센터장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 또 다른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아마도 대면이 아니라 온라인일 것”이라고 답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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