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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우가 학교 폭력(학폭) 논란 후 약 7개월 만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6일 밤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배우 송중기, 박소담을 비롯해 최민식, 박해일, 조진웅, 유아인, 변요한, 조한철, 박희순, 임성재, 김현주, 엄지원, 정지소, 오윤아, 이엘, 한소희, 원진아, 전여빈, 이설 등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심은우는 홀터넥 스타일의 블랙 롱드레스를 입고 예전보다 앙상한 모습으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심은우는 뉴 커런츠 부문 초청작 '세이레'(박강 감독)의 주연으로 영화제에 참석한 것.
심은우는 지난해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섬세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으나 지난 3월 불거진 학폭 논란으로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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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폭로자는 심은우에 대해 "중학교 시절 신체적 폭력은 아니지만 미칠 것 같은 정서적 폭력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은우와 일진들이 저를 둘러싸고 욕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지어내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했다. 중학교 3학년 때 학교를 전학 갔고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심은우 측은 학폭 의혹에 "기억이 안 난다", "사이가 안 좋은 친구", "단순한 다툼"이라고 1차 해명했다. 하지만 학폭 피해를 주장한 A 씨는 "단순한 다툼이면 왜 심은우가 제 주변에 번호를 묻고 제 언니와 통화하며 사과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진 후 3주 만에 심은우는 "학창 시절 친구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다는 걸 알게 됐다"며 학폭을 인정했다.
이어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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