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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스타트업 '코드잇'이 시리즈 B 라운드 마무리를 눈앞에 뒀다. 코딩 교육 열풍에 힘입어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코드잇은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각 기관투자가들은 다음주 중으로 투자금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벤처스, 펄어비스캐피탈, 신한캐피탈 등 기존 투자자들이 팔로온(후속 투자)을 이어갔고 신규 투자자로 대성창업투자가 합류했다. 지난해 4월 40억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약 1년 6개월 만의 신규 자금 조달이다.
2017년 설립된 코드잇은 온라인으로 코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윤수·강영훈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다. 일반적인 코딩 강의와는 달리 다양한 학습 모듈을 활용해 수강자가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강의를 5분 안팎의 짧은 시간으로 나눠 '초심자'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수강생들이 코딩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온라인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롯데그룹, 한국타이어 등 대기업들도 코드잇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정 기간 동안 코스 수강이나 출석과 같은 미션에 도전하고 달성 시 소정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코드잇 챌린지' 기능도 도입했다. 수강자들이 온라인 강의를 꾸준히 듣게끔 동기부여하는 역할을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향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 대표와 강 대표는 올해 미국 포브스지로부터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로 뽑히기도 했다. VC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발자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비전공자들도 코딩 교육을 수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며 "그만큼 수요자들이 많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고 평가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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