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원더우먼'(One the Woman) 이상윤이 14년 전 벌어진 공장 방화사건 가해자와 마주하고 있는 '교도소 대면' 현장이 공개되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원더우먼'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짜릿한 사이다 폭격과 더불어 추리 본능을 자극하는 미스터리한 전개로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돌파,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1위에 등극하는 파죽지세 행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한승욱(이상윤)이 14년 전 한주패션 공장에서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었던 아버지 한강식 사건에 대한 단서들을 포착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한승욱은 조연주(이하늬)의 교통사고 가해자가 14년 전 한주패션 공장에 근무했으며, 한성혜(진서연)와 커넥션이 있었다는 충격적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강미나(이하늬)의 태블릿 PC에서 한영식(전국환)과 한성혜 부분에 '2007년 분식회계'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는 두 사람이 아버지 죽음에도 관여했을 거라고 확신했다.
더욱이 5회 에필로그에서는 14년 전 한주패션 공장에서 화재를 일으킨 범인이 조연주의 아버지 강명국(정인기)라는 반전이 담겨 시청자들을 혼란 속으로 빠뜨렸다.
이와 관련 이상윤이 14년 전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교도소 대면' 현장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한승욱이 한주패션 공장 방화사건 범인 강명국을 만난 장면. 교도소 접견실에서 강명국을 마주보고 앉은 한승욱은 냉정하고 차분한 표정을 내비치다, 이내 미간을 찌푸리면서 날이 선 듯 매서운 눈빛을 쏘아붙인다.
반면 자신이 일으킨 방화사건의 피해자 아들과 마주하게 된 강명국은 조금은 놀란 듯 혼란스러운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한승욱이 첫사랑 강미나(이하늬)를 자꾸 떠올리게 하는 조연주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이 조연주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될지, 불안감을 치솟게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번 '교도소 대면' 촬영은 극중 가해자와 피해자 아들이 만난, 잔혹한 운명을 그리는 장면인 만큼 조용하고 진중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상윤은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찾으려는 한승욱의 심경을 미세한 표정 변화와 촘촘한 감정선으로 표현했다. 또한 대선배 정인기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깊어지는 감정 호흡으로 깊은 여운이 드리워진 장면을 완성시켰다.
제작진은 "이상윤은 눈빛만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완벽하게 그려내는 배우"라며 "한승욱이 꺼내려는 판도라의 상자가 과연 어떠한 파란을 불러일으키게 될지 앞으로 다가올 상황들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원 더 우먼' 7회는 오는 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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