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촬영장 갑질? "출입통제 지역, 지속적 진입 시도"

입력 2021-10-07 11:08   수정 2021-10-07 11:09



'갯마을 차차차'가 일부 방문객들의 '갑질' 지적에 입장을 밝혔다.

7일 tvN 주말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측은 "마을에서의 모든 촬영은 주민분들의 동의 및 협조 아래 진행하고 있으며, 슈퍼 인근의 이동 통제 또한 막바지 촬영을 위해 주민 동의 하에 간헐적으로 이루어졌다"며 "보안업체의 출입통제에도 불구하고 일부 방문객의 지속적인 진입 시도가 있었고, 촬영 장소에 접근한 방문객에 대해선 이동을 요청 드렸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갯마을 차차차'를 방문한 몇몇 방문객이 제작진이 외부인을 과도하게 통제한다면서 '갑질'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해명이다. 한 방문객은 "촬영도 하지 않으면서 장비 도난 위험을 이유로 출입을 통제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힐링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신민아, 김선호의 훈훈한 호흡과 더불어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인 바닷 마을의 풍광 덕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서도 사랑받으면서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집계 기준 7일, TV프로그램 부문 차트에서 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갯마을 차차차' 인기와 함께 경북 포항에 위치한 촬영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도 사유지인 촬영장을 찾아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제작진이 방문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제작진은 "극 중 혜진집, 두식집, 감리집, 초희집은 저희가 촬영 기간 동안 사유지를 임대해서 촬영한 곳으로, 현재 주인분들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이라며 "좋은 뜻으로 드라마에 힘을 보태줬는데 방문객들로 인한 일상생활의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촬영지 방문 시 당해 가옥들 출입은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갑질 의혹이 불거진 후 제작진은 "접근 통제 시 욕설이나 폭력 등 불법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해당 업체에 확인했다"며 "촬영지 마을은 기존에 특별한 관광지가 아니었으며, 구룡포 주상절리 등 관광지는 마을을 통과하지 않고도 갈 수 있는 경로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는 포항시의 배려로 청하시장의 오징어 동상, 사방 기념공원의 배 등은 촬영 후에도 유지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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