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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치료를 받은 질환자는 56만2250명이었다. 2016년 47만1653명에 비해 19.2% 늘었다.
작년 진료 실적을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이 9만1877명, 여성은 47만373명으로 여성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13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12만1000명, 40대 10만4000명 순이었다.
총진료비는 1616억원이었다. 2016년 대비 38.2% 증가했다. 60대의 진료비가 41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79억원, 40대 244억원 순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28만7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적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하증이 오면 몸의 대사가 감소되고 열 발생이 줄어들어 추위를 많이 타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얼굴과 손발이 붓고 잘 먹지 않는데도 체중이 증가한다. 정신활동이 느려지고 기억력이 감퇴하여 치매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방치할 경우 경우에 따라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막인 심낭에 물이 차는 '심낭삼출'이 발생하고 가임기 여성에서는 난임과 불임이 생길 수도 있다. 혼수를 동반한 심각한 수준의 기능저하증은 사망률이 높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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