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보안등은 근거리무선통신망 기반의 IoT(사물인터넷) 신호기가 부착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조명이 자동으로 밝아진다. 이 조명은 서울시민 귀가지원 서비스 앱인 ‘안심이 앱’과 연계해 작동한다. 안심이 앱을 켜고 ‘안심귀가모니터링’을 실행한 뒤 스마트보안등이 설치된 골목길을 걸으면 보안등 근처에 25~30m 이내 접근 시 조명의 조도가 자동으로 밝아지는 식이다.
또 긴급 상황 때 스마트폰을 흔들면 안심이 앱의 ‘긴급신고’와 연결돼 각 자치구 CC(폐쇄회로)TV 관제센터와 경찰서로 즉시 연락이 되고, 인근 스마트보안등이 깜빡거리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경찰은 물론 주변 행인도 위험상황이 발생한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스마트보안등 설치 대상은 용산구·광진구·중랑구·마포구·양천구·구로구·영등포구·동작구·서초구·송파구 등 10개 자치구다. 시는 내년에도 스마트보안등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보안등 설치 지역에는 CCTV를 늘리고 지역 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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