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애니릭티브와 함께 친환경 버스에서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반 5세대 이동통신(5G) AR(증강현실)·메타버스 플랫폼(ARAD) 사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ARAD는 AR 기술로 버스, 트램, 택시 등 이동 중인 차량에서 승객이 교통정보와 광고를 보는 플랫폼이다. 옥외광고판 등 기존 광고 매체와는 달리 증강현실을 활용해 크기나 종류, 장소 제한 받지 않는다. 스마트폰이나 AR 글래스 등 별도 디바이스가 없어도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양사는 경남 창원시 친환경 수소·전기 버스 창문에 55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버스 승객에게 교통정보와 AR 광고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RTK(고정밀위치측위)와 연계된 AR, 메타버스 플랫폼 특허를 공동 취득하는 데에도 협력한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올해 초 창원시와 스마트 수소산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수소버스에 5G 기술과 연동된 투사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교통 운영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실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애니랙티브와 협력을 통해 올해 말까지 5G 기반 AR 기술과 메타버스 개념이 접목된 플랫폼을 확보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가능한 스마트시티 모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상무)은 "증강현실 기반의 교통, 광고 등의 콘텐츠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에 적용한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스마트시티에 AR/메타버스 연관 서비스를 확대하는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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