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엔졸리틱스와 항체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 계약으로 생산하게 되는 항체치료제는 엔졸리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대상 항체치료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대상 항체치료제다. 해당 치료후보물질들의 세포주 개발, 임상 물질 생산,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등을 포괄하는 CDMO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엔졸리틱스가 개발 중인 다른 항체치료제에 대한 계약 논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엔졸리틱스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항체치료제 개발사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바이러스에서 변하지 않고 보존되는 특정 부분을 공략해 변이 바이러스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CDO R&D 센터’를 통해 엔졸리틱스의 세포주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상용 물질 생산은 인천 송도 본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 CDMO 서비스를 통해 엔졸리틱스가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높은 품질의 서비스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여 전세계 환자들에게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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