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 32명 가운데 대런 풍(Darren Foong)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모린 크리스타벨(Maureen Rose Christabelle), 장려상은 앤드리아 할림(Andrea Esmeralda Halim)에게 돌아갔다.
최훈 대사는 지난 7일 대사관에서 가진 시상식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앞으로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한국과 싱가포르를 잇는 민간 외교관으로 활동해 달라”고 전했다.
이번 백일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달 19일 예선과 27일 본선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주제는 예선의 경우 ‘나만의 한국어 공부법’과 ‘내가 생각하는 한국어의 매력’, 본선은 ‘내가 생각하는 한국과 싱가포르 문화의 차이’였다. 심사를 맡은 최누리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는 “한국 문화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글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대런 풍은 “한국어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겨 한국어 공부를 계속 열심히 하고 싶다”고 우리말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사관은 한국어 백일장을 포함해 다방면으로 한국어 보급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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