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국민 중 90%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6187명, 접종 완료자는 71만173명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986만2414명으로, 전체 인구의 77.6%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한 1차 접종률은 90.3%다.
성별 접종률은 여성의 경우 전체 대상자 2574만6790명 가운데 78.2%가 1차 접종을 마쳤고 남성은 2560만2326명 중 77.1%가 1차 접종을 했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2124만2127명, 아스트라제네카 1109만4944명, 모더나 606만992명, 얀센 145만6251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한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접종완료자는 총 2922만187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의 56.9% 수준이며, 18세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66.2%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1476만985명, 아스트라제네카 160만265명(교차접종 165만6967명 포함), 모더나 240만886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성별 접종 완료율은 여성이 58.6%, 남성이 55.2%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70대가 90.8%로 가장 높았고 60대 90.1%, 50대 87.7%, 80세 이상 80.6% 순이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청·장년층 연령대에서는 30대 45.4%, 18∼29세 44.6%, 40대 44.3%, 17세 이하 0.2% 등으로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시작한 16∼17세 소아·청소년은 예약 대상자 89만8779명 중 36만1438명이 예약해 예약률 40.2%를 기록했다. 기본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은 전날까지 7867명이 예약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물량은 총 1988만6300회분이다. 백신별로 모더나 1005만9600회분, 화이자 538만21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422만8600회분, 얀센 21만6000회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1·2차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현재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했으나, 이달 11일부터 접종 간격을 다시 4∼5주로 줄이기로 했다. 특히 모더나 백신은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오는 9일부터 접종간격이 현행 5~6주에서 4~6주로 줄어든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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