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판교SK뷰테라스는 지난 6~7일 미계약분 117가구의 무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4만165명이 신청해 약 3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장지구 B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16개 동, 292가구(전용면적 75~84㎡)로 건립된다. 지난달 16일 본청약에서 292가구 모집에 9만2491명이 신청해 평균 316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본청약에선 100가구 넘는 미계약 물량이 쏟아졌지만 무순위 청약에서는 신청자가 넘쳐났다. 이 단지는 중도금 대출 여부가 불투명해 계약을 포기한 당첨자가 많았다. 화천대유는 애초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9억원 이내 40%, 초과분 20% 범위에서 중도금 대출을 알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대출을 규제하는 분위기가 강화된 데다 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출 금융회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순위 청약에서 아파트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현금부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청약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거주지와 주택 수 등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은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최저 10억3610만원~최고 13억3170만원 수준이며 입주는 2023년 8월 예정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