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F는 반도체의 미세 구조 차이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복제와 변경이 불가능한 보안 장치, 일명 ‘반도체 지문’을 생성해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반도체 지문을 쓰면 암호키를 안전하게 생성하고,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PUF 기반 유심을 내장하면 금융, 디지털 자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예컨대 PUF 유심으로 실제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연동하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스마트폰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가상융합세계) 공간에서 자산을 거래하는 디지털 지갑도 마찬가지다. PUF 유심 기반 디지털 지갑에 신분증, 출입카드, 자동차 키 등을 저장하면 실물을 보유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를 PUF에 결합한 ‘Q-PUF USB’ 보안토큰을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PQC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파트너사와 함께 PUF 보안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진혁 LG유플러스 미디어서비스개발담당은 “다가오는 메타버스 시대에 고객이 안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반도체 지문과 양자 보안 기술을 활용해 총체적인 보안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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