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완전한 조국 통일의 역사 임무는 반드시 실현해야 하며 틀림없이 실현할 수 있다"며 대만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험"이라며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지 않다. 반드시 인민에게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당할 것"이라며 대만 독립 세력에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 등을 두고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 등 서방을 겨냥해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며 "그 누구도 중국 인민이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1일 공산당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도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공산당의 역사적 임무이자 중화민족의 염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 독립 도모를 단호히 분쇄하고 민족 부흥이라는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해나가야 한다"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만이 유일한 올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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