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몸값 1000억달러…상장 속도내나

입력 2021-10-10 17:09   수정 2021-10-11 00:5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약 119조6000억원)를 넘어섰다.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헥토콘’ 기업이 됐다. 헥토콘은 기업가치 100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의 100배에 이르는 규모다.

CNBC방송은 최근 스페이스X가 최대 7억5500만달러(약 9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기로 하면서 기업가치를 1003억달러로 인정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주식 매각 당시 740억달러로 평가받은 스페이스X의 가치가 8개월 만에 33% 오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1400억달러에 달하는 바이트댄스에 이어 두 번째로 가치가 큰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미국 핀테크 업체 스트라이프가 기업가치 950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인류 최초로 모두 민간인으로 이뤄진 첫 우주여행인 ‘인스퍼레이션4’를 성공시켰다. 이후 관계사인 테슬라 주가는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한 달간 6.7%가량 올랐다.

스페이스X는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까지 도달한 우주여행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앞서 경쟁사인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이 우주에 머무르는 시간은 10여 분이었지만 스페이스X의 우주선은 사흘간 우주여행을 했다.

스페이스X는 14개국 10만여 명 가입자에게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베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스타링크 사업을 스페이스X로부터 분사해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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