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대국민 IT서비스 '종횡무진'

입력 2021-10-11 15:38   수정 2021-10-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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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LG CNS가 첨단 IT로 대국민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 고삐를 죈다. 교육, 금융, 대국민 IT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관련 사업 규모가 커졌다.

LG CNS는 서울시, 전라남도, 대구시, 인천시 교육청과 150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인공지능(AI) 학습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LG CNS의 ‘AI튜터’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AI튜터는 수십만 개 영어 문장을 학습한 AI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영어를 배우는 스마트폰 앱이다. 지난해 출시된 AI튜터는 100만여 명이 사용 중이다. LG 계열사를 비롯한 150여 개 기업이 직원 교육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AI튜터는 올해 초 AI 기반 영어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한국영어교육학회(KATE)의 영어 교육 인증을 받았다.

LG CNS는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 본허가도 획득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한 45개 기업 중 IT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사 등 곳곳에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한데 모아 관리하고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LG CNS는 고객 동의를 거쳐 금융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향후 관련 기업과 제휴해 고객의 비금융 데이터까지 고객 동의 절차를 거쳐 통합할 계획이다.

LG CNS는 고객 데이터로 일상의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주겠다는 취지로 ‘데이터 라이프’라는 서비스도 개발한다. 카드 사용, 온라인 결제 등 고객 일상생활 흔적이 담긴 금융 데이터와 고객 위치정보, 통신이용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방식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일명 ‘마이데이터 개방형 플랫폼’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고객이 LG CNS 마이데이터 플랫폼에 가입하면 LG CNS와 제휴한 금융·제조·통신·헬스케어 등 다양한 기업의 마이데이터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에는 GC녹십자헬스케어, LG유플러스와 마이데이터 공동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비금융 데이터 수집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해 외부 기업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LG CNS는 코로나19 백신 예약시스템 장애 문제를 해결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LG CNS는 국가 IT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무상 지원에 나섰다. 수천억원대 대형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과 한국 전자정부 사업의 60% 정도를 수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스템 장애를 단기간에 해결했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예약시스템 장애 상황도 마찬가지다. 시간당 접속자 수 30만 명만 감당할 수 있었던 기존 백신예약 시스템을 200만 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LG CNS는 지난해에도 정부 IT 시스템의 해결사로 나섰다.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 시스템(EBS 온라인클래스)에 한번에 몰리면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자 LG CNS가 긴급 투입돼 이를 3일 만에 해결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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