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경선 과정 중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가 패배했던 지난 9월 25일 광주·전남 민주당 경선에서 광주시민·전남도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보냈던 경고의 사인은 민주당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날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어도 어제 발표된 3차 선거인단의 선택에서는 이낙연 62.37%대 이재명 28.30%로 이재명 후보가 크게 패했다"면서 "사실상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를 특검하라는 국민 명령"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것을 이끌어 낸 것이 바로 지난 9월 25일 광주·전남의 선택이었다"며 "민주와 공정의 정신을 광주와 전남이 먼저 보여준 결과가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3차 선거인단이 '단군 이래 최대 공익 환수'라는 말로 포장하며 희대의 부패 사기극을 덮으려던 이 후보에게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렸음에도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의 민주주의 정신도, 노무현의 특권과 반칙없는 공정의 가치도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짓밟아 버린 것"이라며 "3차 선거인단 결과는 정권연장이라면 어떠한 부패도 괜찮다는 오만에 국민이 분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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