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한글날 연휴가 끝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가세는 1주일가량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1일 "연휴에는 이동량이 증가하고, 이후에는 검사량이 증가해 확진자가 일정 부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향은 최소 일주일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주말이나 연휴에는 전체적으로 검사 건수가 감소하고, 그 영향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번 연휴 기간의 이동량 증가와 높아진 접종률로 인한 코로나19 예방효과 등을 함께 면밀히 평가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1594명)보다 297명 감소한 1297명이다. 연휴가 시작된 이후 신규 확진자가 줄어 사흘 연속 2000명 아래로 나타났지만, 그간 확진자 발생 양상을 고려하면 주 중반에는 확진자가 2000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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