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북한 노동당 창건 76주년이었던 10일 김정은이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는 제목의 기념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연설에서 “(연초) 당 제8차 대회가 설정한 5개년 계획 기간을 나라 경제를 추켜세우고 인민들의 식의주(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인 5년, 세월을 앞당겨 강산을 또 한 번 크게 변모시키는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해야 한다”고 했다.
대남·대미 메시지와 핵·미사일 관련 언급은 없었다. 스스로 집권 10년을 홍보하고 올해 초 밝힌 국정운영 로드맵을 재확인하면서 주민들의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북한은 이번 당 창건일에 열병식이나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하지 않고 불꽃놀이와 야회, 공연 등만 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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