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술집서 총격전 15명 사상…"노래 따라 부르는데 갑자기 '탕탕'"

입력 2021-10-11 19:47   수정 2021-10-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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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 한 술집에서 무차별 총격전이 발생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0시15분께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한 술집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2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14명의 부상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으로 붐비던 술집에서 몇몇 사람이 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조사됐다. 손님들은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다 미처 피할 틈도 없이 날아온 총탄에 쓰러졌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피해자들은 술집 안팎에서 발견됐다.

술집 디스크자키(DJ)는 "모든 손님이 즐겁게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는데 말다툼이나 싸움 없이 갑자기 '탕탕' 총소리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정오께 20~30대 남성 3명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역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용의자들이 치료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치소에 수감해 총격 동기를 수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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