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신 접종률이 늘고 MSD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국내외 코로나19 관련주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이혜린 연구원은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부터는 코로나19와 무관한 본업의 기초체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의 등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지연됐던 신약개발 임상을 재개하며 성과를 확인하거나 부진했던 내수 처방의약품 실적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요 대형 제약사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대체로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며 조금씩 회복 중이란 분석이다.
대형 제약사 중 최선호 기업은 대웅제약이다. 나보타 수출이 증가하며 분기 영업이익 200억원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3분기 실적발표 기간에 주목해야할 기업으로는 한미약품을 들었다. 지난해 크게 부진했던 북경한미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 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3분기 시장 전망치인 매출 4067억원과 영업이익 1302억원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3공장 초기 생산분에 대한 매출이 반영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4공장은 2023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활발한 선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본계약 체결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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