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 ‘하프’, ‘실바니안 패밀리’ 등을 만드는 완구업체 토이트론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토이트론은 12일 하나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공모 규모와 투자자 모집일정 등 기업공개(IPO)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정할 계획이다.
토이트론은 1999년 설립된 완구업체다. 달님이, 하프, 퓨쳐코딩 등 자체 제작 브랜드와 실바니안 패밀리, 뽀로로, 브레드 이발소 등 라이스선 브랜드를 합쳐 20여개 완구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여러 국가에도 진출해 있다. 현재 확보한 국내외 유통채널은 약 740개다. 토이트론은 지난해 매출 433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각각 41.8%, 177.1% 늘어난 규모다.
이 회사는 최근 완구 제조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IP)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토이트론은 지난 4월 달님이를 활용해 제작한 애니메이션 ‘반짝반짝 달님이’를 선보였다. 이 콘텐츠는 KBS1TV, 투니버스, 재능방송 등 여러 TV 채널에서 방영돼 인기를 끌고 있다. 달님이 외에도 자체 브랜드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아기물범 하프’도 제작 중이다. 아기물범 하프는 내낸 초 EBS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토이트론은 애니메이션 외에도 퓨처북과 코딩 등 교육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배영숙 토이트론 대표는 “주관사 계약을 시작으로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아갈 것”이라며 “앞으로 브랜드 확장을 통해 키즈 산업 전반에서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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