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수입車 통틀어 '볼보' 소비자 만족도 최상

입력 2021-10-12 09:59  


 -볼보 865점, 렉서스 855점, 테슬라 836점, BMW 835점, 아우디 829점, 제네시스 821점

 1년 이내 새 차 구입자의 상품성 만족도 평가에서 볼보자동차가 국산·수입차 브랜드를 통틀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산은 제네시스가 올해 단독 브랜드로 분리되자마자 현대차를 뛰어넘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산 평균 만족도는 올해 처음으로 800점에 도달했으나 수입차와의 격차가 커서 '상품으로서의 완성도'는 여전히 밀렸다. 

 12일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개한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10만명 대상)'에 따르면 1년 내 새 차 구입자에게 자동차를 사용하며 느낀 외관디자인, 인테리어, 주행성능, 공조장치, 안전성, 실내공간·수납, 시트, 비용대비가치, AV시스템, 첨단기능·장치 등 10개 항목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상품성 만족도·TGR=Things Gone Right)를 조사한 결과 국산차 중에서는 제네시스가 821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입차 중에서는 볼보가 865점으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국산차 중에서는 제네시스가 10개 평가항목 중 9개에서 1위를 하며 총 821점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현대차는 803점으로 2위, 기아가 801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지엠은 788점, 르노삼성 783점, 쌍용 781점 순으로 중견 3사가 7점 이내 차이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 

 제네시스는 그동안 현대차 브랜드로 묶여 평가되다가 올해 별도 브랜드로 분리됐으며 작년보다 19점 상승해 1위 브랜드가 됐다. 2016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온 현대차는 제네시스가 분리되면서 2위로 옮겨 앉았다. 기아는 2016~2019년 국내 5개 브랜드 중 4~5위에 머물렀으나 최근 상품성이 개선되며 지난해부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제네시스·현대·기아는 모두 10점 이상 상승해 한자릿수 상승에 그친 중견 3사와 격차를 키웠다. 

 수입차는 볼보 865점, 렉서스 855점으로 1, 2위를 달렸다. 이어 테슬라 836점, BMW 835점, 아우디 829점 순이었다. 볼보는 2018년과 작년에 이어 세번째 1위에 올랐다. 올해는 10개 항목 모두 80점 이상이고 그 중 8개는 85점 이상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전성 항목(91점)에서 최고점을 얻었고 외관디자인(90점)에서도 최고 평가를 받았다. 인테리어, 공조장치를 포함해 모두 4개 항목에서 1위였다. 다만 볼보는 만족도가 상승한 다른 브랜드와 달리 전년보다 14점 하락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희소성이 줄어든 때문으로 점쳐진다. 

 렉서스는 2016년 1위를 달성한 이후 5년 연속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10개 항목 모두 80점대로 고른 평가를 받았으며 비용대비가치, 실내공간·수납, 시트 만족도에서 1위였다. 테슬라는 올해 처음으로 평가 브랜드에 포함돼 단번에 3위에 올랐는데 주행성능, AV시스템, 첨단기능·장치 3개 항목에서 제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기차 특성 때문인지 외관디자인, 공조장치 등 4개 항목은 수입 5개 브랜드 중 가장 낮았다. 

 BMW와 아우디는 전년대비 각각 25점, 29점 큰 폭으로 상승했다. BMW는 안전성 등 대부분 항목 만족도가 고르게 상승하면서 화재게이트 충격을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우디는 첨단기능·장치와 AV시스템 만족도 상승폭이 컸다. 

 국산차 평균은 작년보다 14점 증가해 처음으로 800점에 도달했다. 2018년 처음으로 700점대에 올라선 이후 4년 만이다. 수입 브랜드 평균(820점)과의 차이가 20점으로 줄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전기차 돌풍과 함께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는 것처럼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평가와 요구도 변하고 있다. 과거 소비자가 자동차라는 상품에 대해 더 좋은 성능·기능·디자인을 원했다면 현재와 미래 소비자들은 새롭고 신기하고 인상적인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자율주행차로 진화하면서 고장은 줄어들고 엔터테인먼트와 편의성에 대한 요구는 커질 전망이다. 자동차의 품질(Things Gone Wrong)보다 상품성(Things Gone Right)이 중요해지는 시대다"라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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