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지사가 후보가 되면 중간에 구속 같은 후보 교체 상황이 올 수 있으며 본선에 나가면 진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1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팀이 안된 상태에서 우리가 본선에 가서 이길 수 있겠느냐"며 "원래 본선은 1~2프로 차이로 결정이 나오는데 흠결이 있고 경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적인 사연이 있다"고 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후보가 되면 중간에 구속 같은 후보 교체 상황이 오는 것도 상정해 볼 수 있다'는 지난주 발언을 정정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정정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 안 오기를 바라는데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게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한 '결정적 제보'가 있다는 이전 인터뷰 발언에 대한 질문에 "저는 대장동과 관련된 당사자들을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며 "최소 세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이 지사가 연루돼 있다고 말을 했다"며 "정신병원 감금 문제에 대한 증언도 들었는데 이는 형님 정신병원 감금문제와는 또 다른 사안"이라고 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 지사가 결정된 것과 관련해선 "아직 (이의제기 신청에 대한) 결정이 안났다"며 "두고 봐야 겠지만 이 상태로 간다면 당 분열 사태를 그대로 두고 본선을 치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분열된 상태로 어떻게 결선을 치르겠나"라며 "절차를 따져 이의신청을 했으니 신청이 맞는지 1차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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