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푸드나무가 생산하는 닭가슴살 등 간편 건강식품의 주문 접수, 포장, 출고, 배송 등 전 과정을 자동화하기로 했다. 온라인 시스템으로 물류를 자동 통제하고, 모든 과정에 콜드체인(냉장·냉동 운반 및 보관) 작업 환경을 구축해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한다.
연면적 1만㎡ 규모의 물류센터는 하루 최대 1만4000건 이상의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화 도입으로 인건비와 연 8.8%의 물류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업계에선 스마트 물류 설비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7000여 개 물류 창고 중 36%가 2000년 이전 준공된 노후 창고다.
물류업계는 화재 위험, 비용 증가로 인해 노후 창고 이용을 꺼리고 있다. 국내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돼 있고 배송망이 잘 갖춰진 만큼 물류창고도 첨단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전 산업계에 걸쳐 스마트 물류체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물류 첨단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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