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이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콜라보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과 손잡고 수제맥주 '교촌치맥'을 출시했다.
교촌치맥은 세븐일레븐과 교촌치킨이 5개월간 협업한 결과물이다. '치맥(치킨+맥주)하기 좋은 수제맥주'를 콘셉트로 한 정통 위트에일 맥주란 소개다. 오렌지껍질과 고수 씨앗을 활용해 시트러스 향을 더했고, 치킨의 기름진 맛을 잡도록 기존 맥주보다 탄산감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제조는 교촌치킨이 지난 5월 인수한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이 맡았다. 맥주캔에는 교촌치킨 1호점을 일러스트로 넣었다.
수제맥주는 지난해부터 가정시장 수요 급증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올해(12일 기준) 수제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28% 뛰어 전체 맥주 매출(23.5% 증가) 성장을 이끌었다. 수제맥주 품목 수도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난 2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MD(상품기획자)는 “'치맥'은 고유명사로 불러도 될 만큼 국민 야식을 대표하는 조합"이라며 "편의점 시장에서 수제맥주가 차별화 상품으로 가치가 높은 만큼 다양한 라인업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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