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제약업체 수퍼너스 파마슈티컬이 파킨슨병 치료제 확보를 위해 아다마스 파마슈티컬을 인수했다.
수퍼너스는 4억 달러(약 4776억원)에 아다마스를 인수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다마스 인수로 수퍼너스는 파킨슨병 치료제 ‘고코브리(Gocovri)’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파킨슨병 환자들의 이상운동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고코브리는 올초 오프에피소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추가로 받아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오프에피소드란 치료약물로 조절되던 파킨슨병이 약효 감소로 다시 발현되거나 악화되는 것을 말한다. 이상운동증과 오프에피소드 양쪽 모두에 쓸 수 있도록 승인된 약은 현재 고코브리가 유일하다.
수퍼너스 관계자는 올초 적응증 확대로 고코브리 환자 수가 미국에서만 40만~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약물은 지난해 7100만 달러(847억원) 매출을 올렸다. 올 상반기 매출은 3770만 달러(450억원)다.
이번 인수로 수퍼너스는 아다마스의 또 다른 파킨슨병 치료제인 오스몰렉스 ER에 대한 권리도 확보했다.
인수 소식으로 수퍼너스의 주가는 종가 기준 11일 28.42달러에서 12일 30.02 달러로 5.63% 상승했으며, 아다마스는 8일 4.61달러에서 11일 8.08달러로 75.3% 급등한 뒤 주가가 유지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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