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15일 더현대서울과 경기 판교점에 39세 이하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럽YP 라운지’(사진)를 연다. 클럽YP는 젊음을 뜻하는 ‘영(young)’의 앞글자와 우수고객을 뜻하는 ‘VIP’의 마지막 글자를 따 만들었다. 1983년생(한국 나이 39세) 이하 소비자가 대상이다.
현대백화점이 20~30대를 대상으로 VIP 멤버십을 도입하고 전용 라운지까지 운영하기로 한 것은 이들의 소비력이 계속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현대백화점 전체 명품 구매 소비자 중 30대 이하의 비중은 올해 48.7%로 작년(42.2%) 대비 6.5%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명품 구매자 중 절반이 30대 이하인 셈이다.
클럽YP 라운지는 디자인과 운영 방식도 젊은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VIP 라운지가 흰색 검정 등 무채색 계열 색상을 사용해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줬던 것과 달리 파랑 노랑 초록 등 강렬한 원색 계통 색상을 사용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MZ세대의 성향을 겨냥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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