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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 중견기업인 인탑스는 지난여름 주가가 랠리를 펼쳤다. 6월 21일 2만8400원에서 7월 8일 3만4150원으로 12거래일 만에 20.2% 뛰었다. 이 회사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SD바이오센서가 상장(7월 16일)하는 데 따른 기대가 반영됐다.
인탑스는 SD바이오센서와 손잡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경북 구미 공장에서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인탑스는 의료용 기기인 뇌전증 진단용 스마트워치, 인공지능(AI) 로봇, 전자가격표시기(ESL) 등도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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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설립된 인탑스는 국내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 분야 1위 업체다. 주력인 케이스 사업이 끌고 다양한 신사업이 밀면서 올해 실적은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777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8년 만에 ‘매출 1조원 클럽’에 재가입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인탑스는 ‘제2, 제3의 플랫폼 사업 아이템’을 찾아나섰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화 가속 등 산업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제조업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삼성과 40년 협업하며 쌓은 제조 역량에 스마트팩토리를 접목한 ‘스마트 제조 혁신’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기업의 각종 아이디어를 부품·제품으로 현실화하는 데 필요한 소재·공정·생산 기술을 제공하는 게 인탑스 플랫폼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5년 변화 속도는 앞선 20년보다 빠르고 미래엔 더 빨라질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대엔 조직과 사업 방향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중견·중소 제조업계의 생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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