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첫해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 대비 평균 10억 올랐다

입력 2021-10-13 17:18   수정 2021-10-21 16:24

이번 정부가 출범한 2017년 분양한 아파트 가격이 4년여 만에 130%가량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공급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2017년 분양된 서울 아파트 중 올해 9월 거래된 10곳을 분석한 결과 분양가 대비 평균 10억2000만원(128.3%) 상승한 가격에 실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은평구 응암동에 공급한 ‘녹번e편한세상캐슬1차’(2017년 11월 분양) 전용 59㎡였다. 당시 4억4000만원에 분양된 이 단지는 올해 9월 11억7500만원에 손바뀜했다. 분양가 대비 7억3500만원(167.0%) 오른 가격이다.

SK에코플랜트가 영등포구 신길동에 지은 ‘보라매SK뷰’ 전용 84㎡는 2017년 5월 분양 당시 6억7000만원에 공급됐지만, 올해 9월 17억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10억3000만원(153.7%) 오른 셈이다.

양천구 신월동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인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1단지’(2017년 6월 분양) 전용 84㎡는 5억8000만원에 분양됐지만, 올해 9월 14억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보다 8억2000만원(141.4%) 올랐다. 강동구 상일동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제공한 ‘고덕 센트럴아이파크’(2017년 7월 분양) 전용 59㎡는 6억1000만원에 공급됐지만, 지난달 8억4000만원(137.7%) 오른 14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에 공급한 ‘반포센트럴자이’(2017년 9월 분양) 전용 114㎡는 지난 9월 분양가(19억1000만원)보다 25억9000만원(135.6%) 오른 45억원에 거래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서울 새 아파트의 경우 수요는 넘치지만 공급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희소성이 크다”며 “강남 등 인기 지역의 가격 상승도 새 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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