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기자] 모델 겸 방송인 매튜 노비츠가 bnt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몸도 마음도 성숙해진 그는 특유의 긍정 애티튜드와 함께 콘셉트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이어 한국에서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유쾌하고도 건설적인 이야기를 풀어갔다.
최근 KBS ‘백종원 클라쓰’에서 한식 새내기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백종원 선생님과 성시경 선배님과 함께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고 기쁘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먹는 것도 잘해서 내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동안 배운 요리 가운데 절대 잊을 수 없는 음식으로는 만능 쌈장을 꼽았다. “대부분의 한식은 양념으로 맛을 더하기 때문에 늘 어렵다고만 느꼈는데 선생님께서 쉽게 설명해주셔서 지금은 집에서도 부담 없이 만들어 먹는다”고 웃어 보였다.
얼마 전 그는 요리에 이어 필라테스까지 접수했다. “기능 해부학 시험을 치르고 드디어 전문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문 용어를 외우는 게 어려웠지만 한국어보다 오히려 영어가 스트레스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갑자기 한국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은 언어다. 나라별로 어순이 다르다 보니 배우기 어렵다고 하지만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는 이만한 게 없다.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더 디테일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는 근래 더욱 바쁘게 보내고 있다. ‘나이스투매튜’라는 채널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는 그에게 유튜브 시작 계기를 묻자 “직접 편집할 실력이 안 돼서 미루다가 최근 친한 동생이 도와줘서 하게 됐다. 아직 영상은 많지 않지만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꾸려 보겠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인싸인 그에게 초대해보고 싶은 게스트를 물으니 “희극인 장도연 누나가 나와 주면 좋겠다. 실제로 텐션도 높고 성격도 좋아서 유쾌한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까. 아마 그 영상은 조회수도 엄청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벌써 6년째 한국살이를 이어오고 있는 그에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묻자 “어린 나이에 혼자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러 일들을 겪었는데, 당시 경험이 삶에 대한 훈련이 됐다. 초반에는 폴란드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포기하면 분명 후회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제는 유럽이 한국보다 낯설다는 그는 처음보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그간의 변화에 대해 “어릴 때 많이 아파서 왜소했는데 한식이 입맛에도 잘 맞고 영양소가 풍부해서 몸도 좋아지고 건강해졌다. 물론 술을 자주 마시지만 다음날 꼭 헬스장에 출석한다”고 이야기했다.
성격상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그가 내세운 취미 중 하나는 바로 인테리어다. “모던한 가구에 컬러 포인트를 주는 걸 좋아하고 유행에 맞는 가구를 산다. 특히 기분을 내는 데는 커튼과 노란빛 조명이 중요하다”라며 자신만의 팁을 전수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그에게 요즘 품고 있는 고민을 묻자 “어떻게 하면 소신껏 내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또 일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번에 많은 일을 벌이지만 파이팅 있게 사는 게 나”라고 알렸다.
그렇다면 한국 활동에서의 최종 목표를 묻는 질문에 “무탈하게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고 신나는 일과 재미있는 친구를 많이 만나고 싶다. 훗날 한국에서 음식 장사를 하면 색다르고 뿌듯할 것 같다”고 답했다.
에디터: 이진주
포토그래퍼: 천유신
헤어: 코코미카 시호 디자이너
메이크업: 코코미카 수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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