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연구원은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면서 주가도 하락했다”며 “신약 개발 회사의 상승동력(모멘텀)이 부족한 시기에 영업실적이 안정적인 대한약품이 상대적으로 돋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내년 추정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3배로, 과거 3년 평균은 8.7배 수준”이라며 “내년 추정실적에 적정 PER 1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제시한다”고 했다.
대한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1661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이었다. 매출 비중은 수액제 78%, 앰플 및 바이알(주사용 유리 용기) 제품이 21%다.
하 연구원은 “대한약품의 영업이익률은 17~18%로 수익성이 좋다”며 “최적화된 설비투자로 감가상각비 비중이 적어 매출 원가율이 66%대, 판매관리비 비율이 16%대 내외에서 유지된 결과”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올해 매출 성장은 정체 상태이지만, 위드코로나 전환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병원 이용 환자가 늘면서 수액제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올해 6월 말 기준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944억원, 차입금 255억원으로 순현금성 자산이 689억원“이라며 “금리 상승기에 현금성 자산이 증가하고 있고 재무 구조도 좋다”고 평가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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