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의 스포츠·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는 15일 서울 중구 대한안과학회 사무국에서 대한안과학회,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의 눈 건강 증진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이들 세 기관은 스페셜올림픽 선수들 위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 가운데 ‘눈 건강 검진(Opening Eyes)’에 힘을 모은다. 전문의와 의료봉사자 및 검진 장비를 지원하고 전문위원 교육 운영도 함께 한다. 발달장애인의 안과 검진과 치료 의뢰, 진료·수술 비용 지원도 진행키로 했다. 특수학교와 장애인 시설에서 무료 검진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지원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용훈 SOK 회장은 “그동안 진행해왔던 선수 증진 프로그램의 사례를 보면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선수들이 건강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두 기관과 협력해 전문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주도한 이종수 대한안과학회 이사장, 강윤구 한국실명예방재단 이사장과 신경환 SOK 선수건강증진위원장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SOK의 선수건강증진프로그램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는 스포츠 대회에 참가한 모든 발달장애인 선수들에게 8가지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한다.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기초 건강을 점검하고 적절한 치료조치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스페셜올림픽만의 프로그램이다. 선수건강증진프로그램은 전세계 130개국에서 시행 중이며 한국에서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약 30회의 검진을 통해 2만여명의 발달장애인 선수가 건강검진 혜택을 받았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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