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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언어적 요소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세 가지만 염두에 둔다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첫째, 자신감이 드러나는 표정과 목소리입니다. 면접관은 하루에 수많은 학생과 마주합니다. 시간상 자기소개서를 탐독하진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면접관이 그 내용의 진위를 판별하고 다른 학생과 차별화를 둘 기준은 자신감뿐입니다. 덧붙여 같은 내용이라도 신빙성을 더 느끼게 할 지름길입니다. 간결한 문장도 확신에 차 분명히 발음하면 핵심만 짚은 발언으로 평가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크고 좋은 목소리만이 자신감은 아닙니다. 긴장 속에서도 잃지 않는 미소, 소신 있는 발언이야말로 자신감 연습의 첫걸음입니다.
셋째, 정중한 태도는 필수입니다. 평가는 면접 고사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자리에 앉기 전까지는 보이지 않을 것이란 착각을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문을 쾅 여닫는 행위, 인사하지 않고 의자로만 향하는 조급함, 상황에 맞지 않는 의복과 행색은 부정적인 인상을 유발할 확률이 높습니다. 문은 조심히 열고, 소리 나지 않게 닫아야 합니다. 또 인사말을 건넨 다음 상체를 숙이는 일련의 행동에는 배려와 신중함이 묻어나오기 마련입니다. 고사장은 친구와 편하게 수다를 하러 가는 공간이 아닙니다. 예의를 갖추는 것은 지원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또한 면접관이 2인 이상일 경우 시선을 나눠 바라봐야 합니다. 직접적으로 눈을 마주치기 부담스럽다면 미간이나 코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질문을 받거나 면접관의 이야기를 들을 때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해 주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화하는 동안 의자에 너무 기대지 않고 허리를 바르게 세운 자세까지 취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면접 시즌을 이로써 대비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조미성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20학번(생글1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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