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1~9월 21만7198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도체 수급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판매 실적이다.
제품별로는 카이엔이 6만2451대 판매돼 성장을 주도했고, 마칸이 6만1944대 판매량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출시 2년차를 맞은 순수 전기차 타이칸은 2만8640대, 아이코닉 모델 911은 2만7972대 판매됐다. 이어 파나메라 2만275대, 718 박스터·카이맨 1만5916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지역별로는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미국 시장 판매량은 6만3025대로 29% 늘었다.
가장 큰 단일 시장인 중국에서는 6만9789대 판매로 11%,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에서는 9만7841대로 12% 성장했다. 유럽에서는 5만6332대로 2%, 독일에서는 1만9099대로 9% 판매가 늘었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예약 수요가 많아 올 한 해 실적 전망 역시 낙관적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한 코로나 위기, 반도체 부족 등 직면한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기 위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