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소 감소한 가운데 19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300여명 늘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2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897명보다 376명 많은 수치다. 일주일 전 화요일 오후 6시 집계치 1319명과 비교하면 46명 적다.
주말·휴일 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발표일 기준)을 기점으로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같은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매일 자정 집계가 마감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2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 14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76명 늘어 최종 1073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583명→1939명→1683명→1617명→1420명→1050명→107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1520명 수준을 보였고,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462명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10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왔으며, 20일이면 106일째가 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성북구의 한 직장에서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과천시 건설현장(2번째 사례) 관련해서는 33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또 경기 수원시 요양원(3번째 사례)에서는 총 1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북 영주시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 18명과 교직원 1명 등 총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사례 중에서는 서울 종로수 소재 동대문종합시장에서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964명(75.7%)은 수도권, 309명(24.3%)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436명, 경기 430명, 인천 98명, 경북 74명, 충북 67명, 경남 32명, 부산·대구 각 31명, 강원 20명, 충남 19명, 광주 8명, 전북 7명, 대전·전남 각 6명, 울산 5명, 제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