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파트사업 특혜 의혹' 윤석열 처가에 "거의 무법자들"

입력 2021-10-20 12:51   수정 2021-10-20 12:52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양평 아파트 개발사업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처가 회사에 대해 “거의 무법자들 같다”고 20일 말했다.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윤 전 총장 처가가 운영하는 회사가 시행한 양평 아파트 개발 사업인가를 소급 연장했다며 부당성을 묻자, 이 지사는 “이건 불법 행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아파트 개발사업 인가 소급 연장은) 11월 말이 유효기간인 식품의 유효기간을 늘려주는 것과 같다"며 "감사실에 감사를 지시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지사는 자신의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한 가족사를 언급한 뒤 "가족 중 하나가 시정에 관여하고 저의 직위를 이용해 무언가를 하려 해서, 그것을 막다가 가족 간 다툼이 생겼다 "며 "공직자는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많다. 적극적으로 막아야 하는데 제 생각에는 못 막거나 묵인한 것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양평군수로 있던 2012~2018년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의 가족회사가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사업을 시행하면서 특혜를 받아 800억원의 분양 매출을 올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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