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연세대에도 '배터리 학과' 만든다

입력 2021-10-20 17:23   수정 2021-10-21 01:32

LG에너지솔루션이 연세대와 미래 배터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계약학과’를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배터리 전문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회사의 연구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결정이다.

양측은 지난 19일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 운영 관련 협약을 맺었다. 학위 취득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일종의 계약학과로 석사와 박사, 석·박사 통합 등 3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2022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신입생이 모집 대상이다.

학생들은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받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현장 프로젝트에 참여해 산업 현장을 체험할 수도 있다.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및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계약학과 신설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전 세계 배터리 생산기지의 기술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연구 인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배터리업계에 부족한 석·박사급 인력은 1000명 이상으로, 각 회사는 이에 대응해 교육기관과 손잡고 인력을 자체 양성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고려대와 배터리학과, 스마트팩토리학과를 설립했다. SK온도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배터리 석사 과정을 개설해 미래 인재를 모집 중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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