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다산네트웍스 등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현재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턴어라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21일 케이엠더블유는 0.77% 오른 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산네트웍스(0.42%), 오이솔루션(0.44%), 이노와이어리스(0.66%)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5G 관련주는 장중 한때 3~5% 급등했지만 코스닥지수가 조정받으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상반기 5G 관련주들이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신규 수주 물량에 대한 매출이 내년 상반기 실적에 잡힐 것이란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부품 확보 지연으로 매출이 이연되고 있지만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두드러진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쏠리드와 이노와이어리스의 내년 매출이 올해 대비 40~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수주 물량을 감안해 계산한 수치다. 같은 기간 RFHIC는 삼성전자 납품을 통해 미국에서만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이 없지만 내년 실적 호전을 고려하면 5G 장비주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선호 종목으로는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RFHIC를 꼽았다. 내년 삼성전자 네트워크 장비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이들 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쏠리드의 내년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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