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BGF리테일과 ‘해외 리테일 사업 공동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시장 분석, 현지 파트너사 선정 등 해외 진출 전략을 함께 세우고 공동 투자도 모색한다.
사업 진출 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상·내륙 운송 등 물류업무를, BGF리테일은 CU 브랜드 적용 및 상품 기획 등을 맡을 예정이다. BGF리테일의 사업 노하우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되면 해외 판매망을 선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글로벌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편의점·온라인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리테일 부문은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군”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소, 스마트팜, 푸드테크, 그린모빌리티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종합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 진화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꾸준히 개발하겠다는 설명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편의점 리테일 사업은 식료품뿐 아니라 식량, 물류, 소재, 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분야로 확장이 가능한 종합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BGF리테일과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CU를 K편의점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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