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용돈 드리려 섹시 화보 찍은 남매, 23억 벌었다

입력 2021-10-22 09:07   수정 2021-10-22 09:09



섹시 화보를 찍으면서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5500만 원)의 수익을 얻은 남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는 '부모를 지원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남매'라며 데이지 드류와 션 오스틴 남매의 사연을 공개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온 이 남매는 성인 유료 사이트에 섹시 콘셉트 화보를 올리며 수입을 얻고 있었다.

섹시 화보 촬영 작업을 처음 시작한 건 션이었다. 그는 2019년 12월에 처음 사이트에 가입했고, 이후 여동생 데이지의 가입을 격려했다.

션은 "이 일을 시작하고 초반에 제가 이룬 성공은 압도적이고 놀라웠다"며 "운이 좋았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션에 이어 데이지에게도 섹시 화보 촬영이 주요 수입원이 됐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주택담보대출도 모두 완납했다.

남매는 올해 3월 자신의 수입에 대해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말했고, 부모는 두 사람의 일을 지지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지는 "지금 저희가 안전하고 행복하다"며 "이 부분이 부모님이 걱정하는 전부"라고 전했다.

섹시 화보를 촬영하면서 두 사람은 2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얻었고, 현재 영국 런던의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남매가 함께 노골적인 촬영을 하진 않지만, 각자의 촬영을 도우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지는 "오빠가 동성애자라 노출 등이 전혀 부담스럽거나 부끄럽지 않다"며 "제가 오빠를 신뢰하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데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션 역시 "동생이 이 일을 시작하고 성공했을 때 이 여정을 함께 할 사람이 있을 뿐 아니라 그 존재가 제 여동생이라는 사실에 너무 감사했다"며 "이 일을 하면서 가족을 완전히 돌볼 수 있었고, 서로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경제적인 부분뿐 아니라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업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데이지는 "곧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갈 예정인데, 저와 오빠가 그 비용을 모두 지불하기로 했다"며 "우린 거대한 개인 수영장을 갖춘 숙소를 갖고 있고, 10년 만에 우리 가족만의 첫 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콘텐츠를 만들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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