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는 22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CC(파70·7041야드)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총 995만달러)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를 친 그는 2위 캐머런 트렝게일(34·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4월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한 그는 6개월 만에 투어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노린다. 또 2019년 시작한 조조챔피언십에서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초대 챔피언이며, 코로나19 때문에 미국에서 열린 지난해엔 패트릭 캔틀레이(29·미국)가 우승했다.
궂은 날씨와 급격히 낮아진 기온 탓에 이날 5타 이상 줄인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마쓰야마는 이런 상황에서도 버디 3개, 보기 1개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완벽한 라운드는 아니었지만 경기를 잘 치러내 기쁘다”며 “주말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국 선수들은 중위권에서 경쟁 중이다. 김시우(26)와 이경훈(31)은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20위로, 남은 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28·미국)는 4오버파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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