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2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2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215명보다 8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 오후 6시 집계치 1306명과 비교해서는 83명 적은 수치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가운데 969명(79.2%)은 수도권에서, 254명(20.8%)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456명, 경기 418명, 인천 95명, 경남 59명, 충북 47명, 부산 36명, 경북 35명, 대구 20명, 충남 19명, 강원 12명, 광주·전북 각 7명, 전남 5명, 대전·제주 각 3명, 울산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용인시 택배회사(3번째 사례) 관련 종사자 18명이 확진됐고, 서울 강동구 병원(2번째 사례),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3번째 사례)에서 각각 17명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구미시 외국인 지인모임과 관련해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원 원주시 유흥업소(3번째 사례)에서도 총 11명이 확진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3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 14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225명 늘어 최종 1440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617명→1420명→1050명→1073명→1571명→1441명→1440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약 1373명을 기록했다. 이들 중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354명이다.
한편,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108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23일이면 109일째가 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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